‘섀도우 AI(Shadow AI)’란? 기업이 간과할 수 없는 숨겨진 리스크
여러분, 요즘 회의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느끼셨나요? 하지만 모든 AI 사용이 기업의 공식 승인 아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섀도우 AI(Shadow AI)’라는 개념과 이것이 기업과 언론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섀도우 AI란 무엇일까요?
섀도우 AI란 기업이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은 AI 도구를 직원들이 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IT 부서의 감시 밖에서 이루어지며, 기업 보안 및 데이터 관리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뉴스룸이나 출판 업계에서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생성형 AI를 사용하게 되면 저작권 침해, 정보 보안 위반, 편향된 기사 작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섀도우 AI가 왜 위험할까요?
섀도우 AI의 사용이 늘어나며 기업과 언론사들이 겪고 있는 주요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법적 위험
직원이 무심코 기사나 연구 데이터를 AI에 입력하면, 해당 정보가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원저작자의 동의 없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OpenAI를 상대로 AI가 자사 기사를 무단으로 학습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2. 데이터 보안 문제
AI 툴이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사용될 경우 기밀 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큽니다. 예를 들어, 기자가 내부 소스를 통해 확보한 민감한 정보를 AI 툴에 입력했을 때, 이 데이터가 저장되거나 제3자가 접근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3. 신뢰할 수 없는 정보 생성
생성형 AI는 종종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가 ‘CEO 제인 도우가 특정 행동을 했다’는 내용을 생성했을 때,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닐 경우 허위 정보 유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언론사 및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대형 언론사들은 섀도우 AI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내부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넷(Gannett)》은 AI 활용 원칙을 가이드라인으로 명시하고, 모든 AI 도구 사용을 사전 승인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디언(The Guardian)》,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 등도 AI 사용 지침을 공개하며,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AI 도구 리스트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자체적으로 승인한 AI 도구를 명확히 제시한 리스트를 발표하며, Google Vertex AI, NotebookLM 등의 도구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은 사전 승인된 AI 도구를 ‘화이트리스트’ 형태로 제공하며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섀도우 AI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직원이 자신의 개인 기기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을 기업이 감지하는 것은 쉽지 않죠. 하지만 섀도우 AI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공
직원이 어떤 AI 도구를 사용할 수 있고, 어떤 데이터를 입력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교육 시행
AI의 법적, 보안적 리스크를 주기적으로 교육하여 직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공식 AI 도구 제공
사용 가능한 AI 도구를 ‘화이트리스트’로 지정하고, 회사 차원에서 승인된 AI를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기술적인 보호 조치 도입
기업 내부 네트워크에서 비승인된 AI 서비스를 차단하는 등의 IT 보안 대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결론
섀도우 AI 현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기업의 보안 및 법적 책임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과 언론사들은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직원들에게 올바른 AI 사용 방법을 교육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회사에서는 AI 사용에 대한 명확한 정책이 존재하나요? 혹시 업무 중 AI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이를 공식적으로 승인받았는지 한 번 점검해보세요!